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따뜻한 햇볕 한 줌 될 수 있다면

노래/ 김선태, 김재근
연주/ 김선태, 김재근
제작년도/ 1995년 여름

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
따뜻한 햇볕 한 줌 될 수 있다면
어둠 산천 타오르는 작은 횃불 하나 될 수 있다면
우리의 노래가 이 잠든 땅에
북소리처럼 울려날 수 있다면
침묵 산천 솟구쳐 오를 큰 함성 하나 될 수 있다면
정말 좋겠네

하늘 첫마을부터 땅끝마을까지
무너진 집터에서 저 공장 뜰까지
아 – 사람의 노래 평화의 노래
(아 – 해방의 노래 통일의 노래)
큰 강물로 흐를 그날 그날엔
(큰 눈물로 흐를 그날 그날엔)

이름없는 꽃들 다 이름을 얻고
움추린 어깨들 다 펴겠네
닫힌 가슴들 다 열리고
쓰러진 이들 다 일어나 아침을 맞겠네

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모두 하나될 그날이 오면
얼싸안고 춤을 추겠네 한판 대동의 춤을 추겠네
(한판 대동의 춤을 추겠네-)

하늘 첫마을부터 땅 끝마을까지
녹슨 철책선 너머 핵지뢰밭까지
아아 해방의 노래, 통일의 노래
큰 눈물로 흐를 그날, 그날엔
이름 없는 꽃들 다 이름을 얻고
움추린 어깨들 다 펴겠네
닫힌 가슴들 다 열리고
쓰러진 이들 다 일어나 아침을 맞겠네
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
모두 하나될 그날이 오면
얼싸안고 춤을 추겠네
한판 대동의 춤을 추겠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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